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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 결전의 날…미국 역사 새로 쓰나, 저녁에 당락 윤곽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느냐 아니면 역전노장 매케인이 예상을 깨고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느냐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눈과 귀가 오늘 대선결과에 쏠려 있다. 여론조사만으로 볼 때 흑인 대통령 탄생이란 새역사는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여론조사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오바마가 공화당 존 매케인을 평균 6.9%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선거 전날인 3일 발표한 조사들에선 오바마가 최대 13%포인트차까지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확보 예상치에서도 대부분의 언론들은 오바마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훨씬 능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291명으로 현재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합주에서 매케인이 모두 이기더라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오바마 우세 일부 주에서 뒤집기를 해야 승산이 있다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매케인 진영이 한가닥 기대를 거는 건 그동안 흑인후보들을 괴롭혀온 '브래들리 효과'지만 경제문제가 최대 쟁점이 된 이번 대선에서 인종변수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투표결과는 오후 4시(서부시간) 접전주 인디애나와 버지니아에서의 출구조사를 시작으로 발표되며 오후 5시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주리 등에서의 조사결과 발표에 따라 승패는 빨리 판가름날 공산이 크다. 한편 오늘 선거에선 대통령 뿐 아니라 상원 3분의1(35명)과 하원 전원(435명) 11개 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투표도 동시에 치러진다. 신복례 기자

2008-11-03

'투표일 최악의 상황 발생할 수도' 유권자 확인 까다로워져 투표자 몰릴 땐 혼란 예고

올해 등록 유권자는 과거보다 1010만명이 증가한 1억531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기록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비당파적 연구단체인 아메리칸대학의 유권자 연구센터는 2일 유권자 1억5310만명은 투표권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의 73.5%로 과거 최고기록인 1964년 72.1%보다 높다고 밝혔다. 선거시스템 연구 권위자인 더글러스 샤핀은 최근 이와 관련 워싱턴 프레스센터에서 한 인터뷰에서 "기록적인 투표율과 한층 강화된 유권자 확인 절차 주별로 도입된 투표시스템 등이 맞물려 예측 못했던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시스템에 무슨 문제가 있나. "과거의 경우 50%대 후반에서 60%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번엔 다르다. 일부 주의 경우 85~90%까지 갈 수 있다. 미국은 이런 상황에 대비한 선거시스템을 갖고 있지 못하다. " -구체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어떻게 예상하나. "2002년 법 개정으로 주마다 유권자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예를 들어 인디애나와 조지아주에선 반드시 사진이 포함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통일된 표준 없이 주별로 새로운 투표시스템을 갖췄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려들면 크게 부족한 선거관리 직원들이 감당하기 어렵다." -2000년 플로리다주 재검표 소동과 같은 일이 벌어질까. "아마 그런 일을 또 보게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박빙 경합을 벌이는 오하이오.플로리다.콜로라도주에서 투표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2008-11-03

'누가 되든 주가 뛰겠지만 오바마 땐 상승폭 더 클 것'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증시는 뛸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다만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주가 상승폭이 한층 클 것으로 예상됐다. AP통신은 2일 과거 대선을 보면 증시는 선거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짐으로써 통상 60일간 주가가 뛰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올해는 금융위기 등으로 다우지수가 32% 이상 폭락했고 오를 일만 남았기 때문에 대선 후 주가 상승폭은 더 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승 종목은 당선자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가 이기면 대체 에너지 관련주들이 크게 오르는 반면 매케인의 승리는 거대 석유회사 등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친기업적인 공화당이 집권하면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활성화돼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선입견을 갖기 쉽지만 과거 역사를 보면 민주당 인사가 당선될 경우 오히려 주가 상승폭이 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1900년 이후 민주당이 집권한 후 1년간 주가는 9.8% 치솟았지만 공화당 집권하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2.5% 상승하는 데 불과했다. 또 민주당 대통령의 경우 4년 재임기간 중 평균 33% 주가가 올랐으나 공화당 측은 이보다 훨씬 적은 17%에 머물렀다. 이유는 우선 민주당 후보들은 당선 후 공약으로 내세웠던 증세 및 규제 강화 정책을 누그러뜨리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AP는 올해 대선 후 주가 변화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정책과 관련해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FRB는 대체로 대통령 임기 후반에 금리를 낮춰 대출과 소비를 끌어올렸다.

2008-11-03

첫 발표 인디애나 보면 '승자' 보인다…오후 4시부터 주별 출구조사 발표

"대선 결과를 점치려면 인디애나를 주목하라." 대선 투표는 동부지역을 기준으로 4일 오후 7시께(서부시간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각 주별로 투표 마감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실제 개표 이전에 해당 주의 승부 윤곽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오후 4시 투표가 마감되는 곳은 인디애나와 버지니아 버몬트 켄터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다. 켄터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존 매케인의 승리가 예상되며 버몬트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인디애나와 버지니아다. 1964년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두 곳은 항상 공화당 차지였다. 그러나 3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는 오바마가 매케인을 앞서고 있고 인디애나에서는 매캐인이 0.5%포인트차로 근소하게 리드하고 있어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민주당 진영은 "오바마가 인디애나에서 이긴다면 전체 승부는 끝난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고 "만약 오바마가 인디애나에서 2~3%포인트차로 패한다고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오바마의 압승이 예상되며 반면 매케인 후보가 4%포인트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개표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승부가 예상됐던 인디애나의 개표결과가 매케인의 압승으로 판가름나면 기존의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백인유권자들이 매케인에 몰표를 던지는 이른바 브래들리 효과의 현실화 가능성마저 염두에 둬야 할지도 모른다.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매케인이 대선승리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주지만 현재의 판세는 오바마로 치우진 백중세다. 오바마가 이 곳에서 이기면 대선승리를 확정짓지만 매케인이 이길 경우엔 밤늦게까지 향방을 가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두 후보간 지지율이 미미한 격차를 보이는 경합주들의 승부에 따라 오바마의 압승이나 근소한 승리 아니면 매케인의 막판 대역전으로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 신복례 기자borae@koreadaily.com

2008-11-03

연방 상원 선거서도 민주 '막강 60석' 얻나

오늘 전국에서 실시되는 선거를 통해 대통령 뿐 아니라 연방 상.하원 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51(무소속 포함)석으로 49의 공화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총 100석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35석을 놓고 투표가 치러진다. 이 가운데 공화당은 23석 민주당은 12석이 도전받고 있다. 상원 선거가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60석'이 주는 '막강한 힘'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후보의 여세를 몰아 민주당이 상원에서 60석 이상을 확보할 경우 '필리버스터(filibuster)'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안건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발언권을 얻어 시간을 끌며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합법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상원에서 60석은 필리버스터를 막고 토론을 종결할 수 있는 막강한 세력이 되기 때문에 공화당은 이를 막기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급기야 밥 돌 전 대선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 돌 의원(노스 캐롤라이나.공)은 최근 입법부와 행정부 간의 '견제와 균형 (checks and balances)'을 위해서라도 공화당인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 "오바마 당선을 스스로 인정했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정치전문지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예상에 따르면 현재 표결에 부쳐질 35석 가운데 민주당이 16석 공화당이 13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으며 나머지 6석은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접전주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상원의 '수퍼 다수'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35석 전석이 표결에 부쳐지는 하원에서도 공화당은 불리한 상황이다. 235대 199로 이미 소수당인 공화당이 추가로 20~30여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민주당이 238석 공화당이 16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나머지 35석은 접전에 따라 나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hayone@koreadaily.com

2008-11-03

새역사 쓰는 대선…첫 흑인이냐- 최고령 대통령이냐

올해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역사적인 선거가 될 전망이다. 대공황 이후 최대의 금융위기와 이라크전쟁 등 차기 대통령이 맞닥뜨린 도전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역사적 의미에 걸맞게 각종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먼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첫 흑인 대통령이 된다. 네덜란드 상선이 1619년 아프리카 출신 흑인 노예 20명을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서 매매한 지 389년 만이다. 미국 건국 이후로만 따져도 232년 만이다. 존 매케인(72)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가 된다. 현재 기록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1980년 당선 때 70세)이다. 또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공화당의 첫 여성 부통령 후보다. 여성으로는 84년 대선에 나온 제럴딘 페라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와 치열하게 경합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까지 감안하면 이번 대선은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선거자금도 역대 최고다. 두 후보가 쓴 돈은 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04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와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모은 돈 6억8400만 달러를 크게 웃돈다. 특히 오바마에게는 거액과 소액 기부가 줄을 이어 그는 선거 자금을 7억 달러 이상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풍부한 실탄을 무기로 대선 막판에 대규모 광고를 쏟아 붓고 있다. 지난달 한 주에 TV 광고에 쓴 돈만 2100만 달러였다. 대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도 역대 최고인 1억30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표당 약 8달러의 선거자금이 들어가는 셈이다. 투표율은 64%를 웃돌아 1908년(65.7%)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조기 투표도 열기를 뿜고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등록 유권자 570만 명 중 35%인 200만 명 이상이 조기 투표했다. 2004년 대선의 조기 투표율(20%)을 크게 앞질렀다. 양당의 전당대회 시청률도 신기록을 기록했다. 전당대회 시청자는 공화당 3450만 명 민주당 3020만 명에 달했다.

2008-11-03

한인표심 출구조사…민족학교 등 6곳서

‘이번 대선 출구 조사는 제대로 맞춘다’. 안하자니 궁금하고, 하자니 결과가 문제인 출구조사. 지난 2004년 선거 당일 오후 존 케리 후보가 우세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주당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으나 정작 승리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돌아가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며 출구 조사의 신빙성이 도마에 올랐다. 올 대선 출구조사를 담당할 에디슨 미디어리서치와 미토프스키 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상황 재발 방지를 위해 선거 당일 비공개 장소에 여론조사 분석 전문가들을 ‘감금(?)’, 출구조사 결과가 새나가는 것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이밖에 조기투표 참여자 1만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출구조사원의 연령대를 다양화하는 등 출구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도입된다. 하지만 유권자 절반 가량이 출구 조사를 꺼리는 만큼 조사 기관은 가능한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출구조사 결과는 11월4일 오후 5시 AP통신과 CNN, ABC, NBC, CBS, 폭스뉴스 등 주요 언론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한인 커뮤니티의 대선 표심을 가늠하기 위한 출구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민족학교는 3일 LA와 세리토스를 포함, 한인 유권자들이 밀집한 6개 지역 투표소에서 내일 투표시간 내내 출구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구조사 투표소는 한인타운 2곳인 LA감리교회(433 S. Normandie Ave.), 베렌도 주니어 고교(1157 S. Berendo St.)와 외곽지역인 세리토스와 라미라다에서도 함께 마련된다. 출구조사는 대선후보와 주요 발의안에 대한 투표 내용을 위주로 진행된다. ▷문의: (323) 937-3718 최상태 기자stchoi@koreadaily.com

2008-11-03

한인, 오바마 캠프 더 많이 뛰었다…동부지역 아시안 회장 등 선거운동 구슬땀

오늘은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결정되는 날. 오바마냐, 매케인이냐. 두 후보 진영에 관여하고 있는 한인 실태를 점검해 봤다. ◆오바마 진영=‘오바마를 위한 동부지역 아시안 연대 회장’ 라이언 김(32·한국명 김대용)씨가 대표적인 한인 인사다. 그는 UC 버클리와 뉴욕대(NYU) 대학원(정치학)을 졸업하고 뉴욕의 일본계 은행에서 일했다. 김씨는 2006년 10월 뉴저지 호보콘에서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나온 오바마를 처음 만났다.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오바마의 정치 신념과 비전을 듣고 곧바로 열성 지지자가 됐다. 김씨는 ‘오바마를 위한 뉴저지’ 모임에 들어갔고, 이듬해 1월 뉴햄프셔 예비선거 땐 직장에 휴가계를 내고 현지로 달려가 선거운동을 했다. 올 6월엔 좋은 직장도 버리고 캠프로 들어갔다. 그는 “오바마와 만났을 때 운명적인 끌림 같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라이언 김씨를 오바마 캠프로 인도한 사람은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석(50) 소장. 그는 오바마 측에 “한인 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며 “라이언 김과 같은 한인들을 많이 쓰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한인 변호사 엘리자베스 김(44·여)씨는 오바마 선거운동 본부가 있는 시카고에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국장으로 아태계의 표를 챙기는 일을 하고 있다. 또 애나벨 박(40·여·박소현)씨는 오바마 캠프에서 인터넷 홍보 동영상 제작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5년 한인으론 처음 직선 시장(뉴저지주 에디슨시)이 된 준 최(34·최준희)씨는 캠프 소속은 아니지만 오바마를 적극 돕는 민주당원. 명문대인 MIT와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그가 시장 선거에 나갔을 때 오바마는 직접 지원유세를 했다. 오바마는 당시 준 최를 옆에 세워놓고 연설하면서 “우리 두 사람을 봐라. 미국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그런 오바마를 민주당 경선 때부터 열심히 돕고 있다. ◆매케인 진영=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한인은 거의 없다. 오바마에 비해 조직을 소수정예로 운영하는 매케인의 성향 때문에 캠프에서 일하는 소수계의 숫자는 적다고 한다. 외곽에선 공화당에 영향력이 큰 임청근 한·미동맹협의회 회장(75), 박선근 조지아주 항만청 부이사장 등이 매케인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에선 매케인 캠프 명예위원인 진진아(여)씨의 선거운동이 화제가 됐다. 그가 길거리에서 세 딸과 함께 행인에게 음료를 제공하며 매케인을 찍어 달라고 호소하는 걸 워싱턴 포스트(WP)가 최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2008-11-03

'명부 이름 없으면 임시투표 용지로' 유권자가 알아야 할 투표 Q&A

첫 흑인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역사적인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기록적인 숫자의 유권자들이 오늘(4일)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주에서는 대선 외에 12개 발의안과 주 상·하원 선출 선거도 같이 진행된다. 다음은 유권자들이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본인이 유권자로 등록됐는 지 확인할 수 있는가. 투표소는 어떻게 찾나? “투표소 위치는 전화(800-815-2666)나 인터넷(www.lavote.ne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인지 여부도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카운티의 경우 인터넷으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유권자 등록 명부에 이름이 없다면? “투표소에서 임시 투표 용지(provisional ballot)를 신청해 투표하면 된다. 우편투표를 신청했는데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거나 ▷다른 카운티로 이사간 후 재등록하지 않았거나 ▷연방선거가 처음이지만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은 유권자도 임시 투표 용지를 이용해 선거할 수 있다.” -임시 투표 용지 신청 장소는? “거주지 인근 지정 투표소다. 그러나 다른 투표소에서도 임시 투표 용지를 신청할 수 있다. 단 다른 지역에서 투표한 임시투표는 선거일에 개봉되지 않으며 거주지와 서명을 대조해 유권자로 확인되면 카운트된다.” -매케인 또는 오바마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투표소에 가도 되나? “투표소 반경 100피트 안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모자나 셔츠, 뱃지, 사인판 등을 입거나 소지하면 투표소 직원이 제지하게 된다.”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거주지 카운티 내 아무 투표소에 제출하면 된다. 우편투표 신청자이지만 투표소에서 직접 한표를 행사하고 싶다면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우편투표 용지를 갖고 거주지 지정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민주당 소속이지만 공화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싶은데. “가능하다. 경선이 아닌 총선에서는 유권자가 정당에 관계없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주민발의안이 통과되려면 무조건 과반수를 얻어야 하나? “가주 주민발의안은 많은 표를 획득한 쪽이 승리한다. 반면 일부 시나 카운티에서 상정된 발의안 중에는 전체 투표의 3분의2 이상 또는 55% 이상 얻어야 통과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투표하기 위해 근무시간에 나와도 되나? “가주법에 따라 회사는 유권자 직원이 투표를 위해 비우는 2시간 미만은 유급으로 처리해야 한다.” 장연화 기자

2008-11-03

'선거는 계속된다' LA시장·검사장 등 내년 3월 투표

대선이 끝나도 LA에서는 선거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늘 실시되는 대선투표에 이어 시장 등을 선출하는 LA시 선거가 3일부터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2009년 3월 3일 치러지는 LA시 선거에서는 시장은 물론 시검사장과 시감사관 그리고 시의원 8석에 대한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대통령 선거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LA통합교육구와 LA커뮤니티 칼리지 역시 각 3곳과 4곳의 대표자를 뽑게 된다. 현 LA시장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는 이미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공표했으며 이를 위해 23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에 대항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업자이며 경찰 수도전력 위원회 커미셔너를 역임한 릭 카루소가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검사장인 록키 델가디요와 시감사관인 로라 칙이 모두 임기제한에 걸려 재선을 위한 출마를 할 수 없는 가운데 출마가 유력한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잭 와이스 시의원은 새롭게 시 검사장에 도전하기 위해 12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마련했으며 출마가 예상되는 현 부검사장 마이클 아메리안과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관 자리를 놓고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 2지구 시의원인 웬디 그루웰이 이미 도전장을 던졌으며 수도전력 위원회 닉 패사오라스 커미셔너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은 오는 8일 정오까지다. 신승우 기자

2008-11-03

핫 이슈 '주민발의안 8' 동성결혼…YES -NO 막판까지 공방

동성결혼 반대안 ‘주민발의안 8’의 통과 여부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 여부만큼이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유권자는 투표시 ‘Yes’를 찍고 찬성하는 쪽은 ‘No’를 찍어야 한다. 결혼의 사전적 정의까지 바꾸게 될 이번 주민발의안을 놓고 선거 전날까지 찬반 양측 진영은 막바지 캠페인에 총력전을 펼쳤다. 동성애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로 대비되는 찬반 양쪽 지지세력의 표정 등 을 정리한다. ○…주민발의안 8에 대한 찬반양측 캠페인이 '맨투맨'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데일리뉴스가 3일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이어 동성결혼 반대안에는 2번째로 많은 자금이 뿌려졌음에도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양측은 주변 동료나 이웃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1:1 전략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가주내 각 지역 경찰국이 주민발의안 8의 통과여부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찬반 지지자간 충돌로 관련 사고와 신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주택과 차량 등 20여곳이 동성결혼에 찬성한다는 낙서로 도배됐다. 또 벤투라카운티에서는 동성결혼 찬성 1일시위에 나선 10대 청소년에게 지나가던 운전자가 칼을 꺼내 보이며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하기도 했다. ○…합법화된 동성결혼을 무효화 하자는 주민발의안8의 찬성(Yes) 여론이 높아지자 발의안 통과를 우려한 동성커플들이 선거를 앞두고 급히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웨스트할리우드나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급격히 늘어난 동성커플들의 결혼일정으로 웨딩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선거전날인 30일까지도 주민발의안8에 대한 찬반진영의 캠페인은 계속됐다. 3일 몬테레이 파크 지역에서는 라티노 아시안 등으로 구성된 '발의안8 반대 캠페인' 회원들이 끝까지 피켓을 들며 반대운동을 펼쳤다. 대기업들 몰려 있는 LA다운타운 인근에는 발의안8을 찬성하는 'Yes on Prop 8' 스티커를 붙인 차량들과 '발의안8 반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로 나뉜 모습도 보였다. ○…선거일을 불과 하루 앞둔 3일까지도 선거를 돕고 있는 한인 비영리단체 등에는 선거 관련 문의사항 중 주민발의안 8이 단연 최고. 한미연합회와 민족학교 등에 따르면 최근 동성간 결혼을 금지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8에 대해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이나 Yes를 해야할지 No를 해야할지 잘 몰라 이를 묻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고. 최상태.장열기자

2008-11-03

강석희-셰이 어바인 시장 선거···주류-소수계, 남녀 대결로 관심 '후끈'

OC 각 도시 시의회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4명의 운명은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각 후보들이 당선에 필요한 득표 수를 가늠하기 위해선 대선과 겹쳐 실시됐던 2004년 시의회 선거 결과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4년 전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 베스 크롬 후보는 득표수 2만6157표 득표율 44%로 2만4153표(40.6%)를 얻은 마이크 워드를 2000표 가량 앞서 당선됐다. 4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당시 선거와 달리 올해 시장 선거는 강석희 부시장과 크리스티나 셰이 시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지므로 당선 안정권을 점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10명의 후보가 3석을 놓고 경쟁하는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최석호 의원은 적어도 2만7000표는 확보해야 당선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10명의 후보가 표를 나눠 갖는 상황을 감안했지만 투표율과 타 후보들의 득표력에 따라 당선 가능 표수는 달라질 수 있다. 풀러턴의 버지니아 한 후보는 최소 1만9000~2만표 가량을 얻어야 3석을 놓고 7명이 경쟁하는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권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5명이 각축을 벌이는 라팔마 시의원 선거의 경우 스티브 황보 후보는 3000표를 얻으면 3위 이내 당선이 가능하다. 2004년 11월 선거에서 OC 전체 투표율은 73.2%를 기록했다. 일각의 예상대로 올해 대선이 사상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다면 한인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 얻어야 할 표 수는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임상환 기자

2008-11-03

OC지역 출마 한인후보 4명 '최선 다한 선거전···한인 투표율에 기대'

선거일이 밝았다.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하는 강석희 부시장과 어바인 시의원 재선을 노리는 최석호 의원 풀러턴과 라팔마에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버지니아 한 후보와 스티브 황보 후보 등 한인 후보 4명은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수 개월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캠페인에 임한 한인 후보들은 지난 주말에도 선거구 곳곳을 돌며 표밭을 다졌다. 한인 후보 4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인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찌감치 우편투표로 한 표를 행사한 한인 후보들은 오늘(4일)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돌며 한 표를 호소하는 한편 마켓과 프리웨이 진출입로 등지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지막 세몰이에 나선다. 이들 후보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당락을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오늘 하루동안 투표독려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인사회 일각에선 흑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에 대한 백인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발동할 경우 자칫 한인 후보들에게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OC한인회 정재준 회장은 "올해 시의회 선거가 대선과 겹친 만큼 일부 백인 유권자들의 흑인 대통령 견제가 소수계 후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한인 후보들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석희 후원회 노명수 회장도 "소수계 견제 심리가 발동되면 시장직에 도전하는 강 부시장이 손해를 본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이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 후보들은 선거가 종료되는 오후 8시쯤부터 캠프 관계자들과 내일(5일) 새벽까지 이어질 개표 현황을 지켜보게 된다. 강 부시장은 어바인의 크리스탈 제이드 중식당(6511 Quail Hill Pky)에서 빅토리 나이트 파티를 준비한다. 최 의원은 공화당 어바인 지부(17595 Harvard Ave. #A)에 머물다가 승리가 확정되면 인근 어바인 하이어트 호텔의 OC공화당 모임 장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 후보는 풀러턴의 한인 지지자 자택에서 황보 후보는 라팔마 자택에서 각각 개표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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